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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십팔기협회는 1978년경인가 내가 받은 단증에 있는 협회명칭이고, 내가 다닌 도장(흑석동 죽호자관장 도장)은 지금 십팔기가 아닌 이덕강노사쪽 무술을 가르치는 쿵후도장이었다. 이소룡 영화가 유행할 때이지만 왕우영화도 아직 건재할 때이다. 쿵후도장에 간다는 얘기는 안하고 십팔기 배우러 다닌다는 얘기를 했었던 것 같고 쿵후란 매우 어색한 말이었다. 단증에는 학생증 사진 같은 것 붙이고 쿵후 십팔기 이렇게 둥근 원에 영어로 쓰여 있어서 참 표현이 어색하다고 느꼈었다.
승급 승단심사는 총관장님 비롯 몇분이 와서 보셨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협회장이란 분은 누구였는지는 기억에 없고, 도장에서 한 번도 협회장이나 협회 사람을 본 기억이 없다. 관장님들 대화중에 이포형(이덕강), 강용일 같은 분 이름을 종종 들었었다. 당시 중국무술 십팔기협회, 대한쿵후협회, 한국십팔기협회, 한국팔괘쿵후협회, 대한십팔기협회 등 십팔기,쿵후를 뒤섞어 쓰는 협회들이 있었다. 영등포관장님들간 서로 교류가 있었던 것 같고 (심사 등) 행사가 있으면 서로 도장에 와 축하도 해주었던 것 같다. 당시 영등포로타리에 가면 건물옥상에 십팔기 광고판이 크게 있어 등하교길에 버스타고 지나가면 보일 정도였다. (설관장님 도장으로 기억난다) 1981년인가 정확한 연도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5공정권인가 들어서면서 각종 협회 정리한다하면서 만든 것이 사단법인 대한쿵후협회이다. 그때 관장님이 단증 갱신해야 하니까 증명사진 가져오라해서 갖다 드렸더니 코팅한 대한쿵후협회로 된 단증을 발급받아 주셨다. 82년에 군대가면서 소식이 끊어 졌고 도장이 몇번 이전해서 연락이 되지 않았다. 그 이후 수련과는 멀어졌다. 사회생활 하면서 나름대로 정신없이 바쁘게 살던 기간이었다. 1989년 대한우슈협회가 생겨났다. 앞의 대한쿵후협회와 대한우슈협회는 군사정권시절 관주도로 만들어진 협회이다. 오늘 자료를 검색해보니 한국우슈협회, 대한우슈연맹이라는 단체가 더 생겨났고 85년 설립된 대한쿵푸연맹이란 단체가 사단법인 전통스포츠협의회 소속으로 되어 있다. 지금의 대한십팔기협회는 그쪽 칼럼을 읽어보니 76년 결성, 81년 문교부사회단체로 등록되었다고 되어 있다. 81년 대한십팔기협회 소속 쿵후도장들이 사단법인 대한쿵후협회로 소속을 바꾸었고(이적), 대한십팔기협회는 그대로 존속해온 것으로 생각된다. 대한우슈협회가 생겨나면서부터 대한쿵후협회 소속도장도 몇 안되는 것 같다. 인터넷사이트 홈페이지는 초라하기 그지 없다. 쿵후에서 우슈로 유행이 바뀌면서 쿵후도장에서 우슈, 태극권도 같이 가르치거나 아예 우슈만 가르치거나 하며 수련풍경이 바뀐 것 같고, 태극권으로 아예 전문을 바꾸어 성공한 관장들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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