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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제색
겸재의 인왕제색도 그림과 같은 실제 풍경 볼 수 있는 곳이 종로 화동에 있는 정독도서관이다. 仁旺霽色이라고 많이들 쓰는데 仁王霽色이 맞다. 정독도서관내에 있는 인왕제색도 비에도 잘못 써있는데 임금 王 자를 일본이 의도적으로 다른 자로 고친 것을 모르고 그대로 쓴 것이다. 그림 크게 확대해서 보면 임금 왕이라고 금방 알 수 있다. 말 그대로 비 그치고 도서관 뜰에서 인왕산을 보면 느낌이 다르다.

위의 것은 일제가 의도적으로 고쳐서 사람들이 틀리게 알고 있는 케이스이지만 한자교육이 잘못되어 곳곳에 잘못되어 있는게 많다. 누구 누구 家地라고 많이 되어 있는데 家址가 맞다. 집터라는 얘기이다. 한자는 뜻글자이기 때문에 함부로 쓰면 않된다. '고 무슨 열사' 라고 쓰고 시청광장에서 모 노동자단체가 마이크로 열심히 주장하는데 프랭카드를 보고 잠시 갸웃하였다. 故 라고 해야 되는데 姑라고 써 붙여 놓았다. 많은 한자중에 한자가 틀린게 아니고 딱 한자인데 그 글자가 틀려 버렸다. 웃을 수도 없고...  요즘 테레비에서 무슨 이모티콘 쓰듯이 한자를 쓰는게 유행하다 보니 이 지경이 되었다. 국어교과서에도 틀린 한자가 많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일본, 중국은 한자를 모두 쓰는데 우리는 그나마 내려온 한자교육마저 없어져서 걱정이다. 문화 식민주의도 있는 것이니까.. 일본이 우리 조상대대로 내려온 지명을 개명해도 정작 우리는 모르고 있는 것이다.

정독도서관내에는 종친부도 있다. 정독도서관은 벗꽃이 피면 참 멋있는 곳 중의 하나이다. 정독도서관의 역사를 말하자면 이 터는 경기고등학교 자리였는데 이사가고 여기는 도서관이 되었다. 내가 재수할 때 드나들던 도서관이라 여기에 오면 생각이 남다르다.
# by 풍륜산장 | 2008/05/11 15:40 | 일상의 단상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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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상큼한곰 at 2008/05/12 23:01
아내에게 정독도서관 이야기를 듣고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연애시절 경복궁근처 손만두집에서 만두만 먹고,도서관에 들릴려다가 못갔던적이 있습니다.그후로 아직까지 기회가 없었는데 김이사님 블로그 본김에 주말쯤에 구경이나 한번 가봐야겠습니다.만두집은 그대로 있을지도 궁금하군요.하하
Commented by 마녀 at 2008/05/12 23:04
정독도서관 구석구석이 모두 정겨운 곳입니다. 상큼곰님은 미식가이신 것 같으니 '먹쉬돈나'라는 떡볶이 집에도 들려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근처에서 수소문 하시면 찾을 수 있을 겁니다. 해물떡볶기 강추. 사람이 항상 줄서 있기 때문에 포장해달라고 해서 집에서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먹쉬논나; 먹고 쉬었으면 돈내고 나가라 라는 뜻이라는 풍문이 있음).
Commented by 불멸의황제 at 2008/05/13 00:20
학교 공부와 먼 저도 정독도서관 한 10번은 가 본거 같습니다. 그 중 한번은 담치기도 해 봤습니다. 담치기 하니깐, 생각 나는데...정독도서관 가는 길에 덕수여상인지 여고인지 있었는데... 학생들 검정 교복치마가 힙에 딱 붙혀서 내려오다가 무릎에서 꽉 끼어서인지 담 넘는 여고생들은 훌러덩 아예 올리고 넘어 가더군요.(아시다 싶이 안에 다 거들 입고 있었습니다.)ㅎ'
과거는 그렇고, 제가 '82년도에 가 본거 같습니다. 그 때 금액이 100원 이였고, 입구가 옛 전철 개찰구 처럼 십자 철 막대봉이 빙그르 수동 돌아 가는 것이였습니다. 이 때 좋다고 따라온 여고생들과 미팅이라도 해 볼껄, 그 이 후 해 본 일이 없어서요. 서울고나 경기고나 자리가 좋아서인지 정독도서관 내도 괜찮았고, 뒤 편 인왕산 배경도 좋았습니다. 또 기억에 남는것은 강당인지에서 음악감상실 시간이 있었는데... 로망스를 그 때 처음 들은 기억이 납니다.
Commented by 풍륜산장 at 2008/05/13 01:01
풍문여고, 덕성여고가 있습니다. 하도 담을 넘어 주름없는 치마로 교복을 했다합니다. 떡볶이집은 요즘도 줄서던데요. 중간고사나 학교시험때 되면 학생들 많이 와서 자리가 없어요.
Commented by 상큼한곰 at 2008/05/13 22:18
헤헷.태어나서 미식가라는 말씀은 첨 듣습니다.^^
아직도 먹는다는것을 즐기는 수준은 아닌것 같아요.
웬지 사치하는것 같고,나한테 안어울리는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주변분들의 도움으로 미식이란게 결코 돈이 많이 드는게 아닌걸 요즘 알게되어 행복합니다.
만두집이 기억났던것은 아내에게 만두를 사주고서,
집에 갈때 돈이 없어 새벽에 귀가했던 생각이 나서 그렇습니다.
초딩스런 복수심이랄까요?
이번에 가게되면 만두랑 비싼거 한번 시켜먹을까 했는데,
생각해보니 이것도 없는 녀석의 몸부림 같아 유치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Commented by 풍륜산장 at 2008/06/05 15:10
종친부는 조선왕조 역대 모든 제왕의 어보와 영정을 보관하고 왕과 왕비의 의복을 관리하며 종실 제군의 봉작, 승습, 관혼상제등의 사무를 집행하던 곳이다. 고종 원년(1864) 종부시를 합하였고, 고종 31년 (1894) 정치제도 개혁때 종정부라 개편하였으며, 광무9년(1905)에는 종시부로 다시 고쳤다가 순종 융희 원년(1907)에 이를 폐지하고, 사무를 규장각으로 옮겼다. 종진부 옆에는 의빈부도 있었다. '의빈'이란 왕의 부마 즉 왕비의 소생인 공주 및 귀빈의 소생인 옹주의 남편되는 사람을 말함이다. 이들 의빈들도 왕족대우를 받았으므로 그들이 모여 의논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종친부 옆에 의빈부가 마련되어 있었다. 종친부 건물은 원래 삼청동에 있던 것을 1981년 현 위치인 정독도서관 구내로 이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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