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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의 인왕제색도 그림과 같은 실제 풍경 볼 수 있는 곳이 종로 화동에 있는 정독도서관이다. 仁旺霽色이라고 많이들 쓰는데 仁王霽色이 맞다. 정독도서관내에 있는 인왕제색도 비에도 잘못 써있는데 임금 王 자를 일본이 의도적으로 다른 자로 고친 것을 모르고 그대로 쓴 것이다. 그림 크게 확대해서 보면 임금 왕이라고 금방 알 수 있다. 말 그대로 비 그치고 도서관 뜰에서 인왕산을 보면 느낌이 다르다.
위의 것은 일제가 의도적으로 고쳐서 사람들이 틀리게 알고 있는 케이스이지만 한자교육이 잘못되어 곳곳에 잘못되어 있는게 많다. 누구 누구 家地라고 많이 되어 있는데 家址가 맞다. 집터라는 얘기이다. 한자는 뜻글자이기 때문에 함부로 쓰면 않된다. '고 무슨 열사' 라고 쓰고 시청광장에서 모 노동자단체가 마이크로 열심히 주장하는데 프랭카드를 보고 잠시 갸웃하였다. 故 라고 해야 되는데 姑라고 써 붙여 놓았다. 많은 한자중에 한자가 틀린게 아니고 딱 한자인데 그 글자가 틀려 버렸다. 웃을 수도 없고... 요즘 테레비에서 무슨 이모티콘 쓰듯이 한자를 쓰는게 유행하다 보니 이 지경이 되었다. 국어교과서에도 틀린 한자가 많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일본, 중국은 한자를 모두 쓰는데 우리는 그나마 내려온 한자교육마저 없어져서 걱정이다. 문화 식민주의도 있는 것이니까.. 일본이 우리 조상대대로 내려온 지명을 개명해도 정작 우리는 모르고 있는 것이다. 정독도서관내에는 종친부도 있다. 정독도서관은 벗꽃이 피면 참 멋있는 곳 중의 하나이다. 정독도서관의 역사를 말하자면 이 터는 경기고등학교 자리였는데 이사가고 여기는 도서관이 되었다. 내가 재수할 때 드나들던 도서관이라 여기에 오면 생각이 남다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