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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렸을 적에 집에 있던 라디오는 트랜지스터(진공관 같기도 하고 가물가물하다) 라디오라고 해서 일제라디오였다. 지금 가지고 있으면 박물관에 전시해도 될 만한 라디오인데 기억에 꽤 튼튼하고 모양이 있는 라디오였다. 세월이 지나며 라디오는 어디에 옵션으로 붙어다닐 정도로 흔해졌고 사이즈는 무지 작아졌다. 요즘은 라디오 대신 디엠비가 유행이다.
국내 제조업체에서 단파(short wave)라디오는 만들지를 않았는데 단파라디오 듣는 사람은 간첩으로 신고대상이 되는 시절이 있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방송도 들을 수 있고, 위성방송도 있지만 불과 십수년전에는 미군방송(AFKN)빼고 외국방송을 듣기가 어려웠다. 부산에서는 일본방송이 잡힌다고 했다. 80년대후반 일본출장 갔을 때 아끼하바라(가을잎벌판)가서 사온 것이 단파라디오이다. 제조사는 소니(메이드 인 저팬)이다. 요즘은 소니같이 큰 데서 이런 것 만들지 않고 만들더라도 중국에서 만든다. NHK같은 데서 전세계로 보내는 단파가 있어 단파라디오로 잡힌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외국어(여러)방송을 단파로 내보내고 있다. 영어공부하는 사람들이 자주 듣던 VOA(미국의소리, Voice of America)방송도 단파방송이다. 90년대 후반부터인가 인터넷이 발달되면서 외국방송도 인터넷으로 들을 수 있게 되었는데 이 무렵 단파라디오는 국내FM라디오 청취용으로 나이드신 아버지에게 드렸다. 95년 당시 어학교습 선생님이 자기네 방송국 단파주파수를 알려주고 자주 들어보라고 했었기 때문에 95년 당시에는 인터넷 방송은 없었던 것 같다. (당시 노트북 RAM이 16메가 였다. 하드 128메가 수준)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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